티스토리 뷰
목차

전기차를 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비 오는 날이나 짐이 많은 날, 충전소 앞에서의 번거로움을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무거운 케이블을 낑낑대며 끌고 와서 차에 꽂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찍거나 회원 카드를 태깅합니다.
그런데 통신 오류라도 나면? "아..." 깊은 탄식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편리하려고 산 차가 맞나' 싶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반면 테슬라 오너들은 '슈퍼차저'에 가서 그냥 꽂기만 하면 됩니다.
인증도, 결제도 알아서 되니까요.
"왜 우리는 안 될까?" 부러워하셨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이제 일반 전기차도, 완속 충전기에서도 '꽂기만 하면 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전기차 충전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에버온의 '바로온 플러스'와 '알트론 AI' 서비스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긋지긋한 카드 태깅 안녕, '바로온 플러스' (PnC 기술)
지금까지 완속 충전기 시장은 '불편함' 그 자체였습니다.
앱 켜고, 로딩 기다리고, 카메라로 QR 찍고... 이 모든 단계를 삭제한 기술이 바로 PnC(Plug and Charge)입니다.
국내 충전 사업자 중 '에버온'이 최초로 이 기술을 완속 충전기에 도입했습니다.
🔌 "누구세요?" 묻지 않고 바로 밥 주는 시스템
기존에는 충전기가 "너 누구니? 돈 낼 카드는 있어?"라고 묻는 과정(인증)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바로온 플러스'는 내 차의 고유 ID(MAC 주소)를 한 번만 등록해 두면 끝입니다.
마치 집에서 드라이기 코드를 콘센트에 꽂을 때, 한전 승인을 받지 않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냥 꽂으면 전기가 흐르고, 사용량만큼 등록된 카드에서 알아서 결제됩니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조차 없는 완벽한 '심리스(Seamless)' 경험입니다.
🚗 테슬라 오너에게는 더 큰 축복
사실 테슬라 오너들은 슈퍼차저 외의 공용 완속 충전기를 쓸 때 더 불편했습니다.
무거운 'J1772 어댑터'를 끼워야 했기 때문이죠.
- 기존: 한 손엔 어댑터, 한 손엔 케이블, 겨드랑이엔 우산, 손에는 스마트폰... (총체적 난국)
- 변경: 어댑터 끼우고 꽂으면 끝. (스마트폰 불필요)
에버온이 충전기 제조와 서비스 운영을 동시에 하는 기업이기에 가능한 빠른 기술 도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충전 요금 다이어트, '알트론 AI'
충전 편의성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비용'입니다.
최근 급속 충전 요금이 kW당 400~500원대를 위협하고, 완속 충전마저 300원대를 넘어서면서 "이제 전기차 메리트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이때 눈여겨볼 것이 바로 '알트론 AI' 서비스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남들이 안 쓰는 시간에 천천히 충전하면 깎아줄게"입니다.
💡 전문가의 인사이트
"전기차 충전의 미래는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전력망(Grid)의 부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사용자는 요금을 아끼고, 국가는 예비 전력을 확보하는 '스마트 차징'이 필수적이다."
- 에너지 IT 플랫폼 보고서 발췌 -
💰 무조건 kW당 20원 할인 (276원대 진입)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AI가 충전 패턴을 분석합니다.
전력 수요가 폭발하는 '피크 타임(저녁 5시~9시)'에는 충전 속도를 살짝 늦추거나 대기하고, 전기가 남아도는 심야 시간에 집중적으로 충전합니다.
- 사용자 이득: 별다른 노력 없이 kW당 20원 즉시 할인. (한 달이면 커피 몇 잔 값은 나옵니다.)
- 국가적 이득: 전력망 과부하 방지.
- 아파트 이득: 변압기 용량 초과로 인한 정전 예방.
"그럼 급하게 나가야 할 때는 어쩌죠?" 걱정하지 마세요.
앱에서 '긴급 충전' 버튼을 누르면 할인은 적용되지 않지만, 즉시 풀(Full) 속도(7kW)로 전기를 공급해 줍니다.
선택권은 여전히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자동차 인테리어보다 중요한 건 '충전 경험'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을 보면 화려한 엠비언트 라이트, 푹신한 시트, 광활한 디스플레이 등 '거주성'에 엄청난 공을 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차가 좋아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겪어야 하는 충전 경험이 스트레스라면 그 차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솔린 차는 주유소 직원이 넣어주기라도 했지, 전기차는 100% 운전자의 노동입니다.
그렇기에 충전 절차는 무조건 더 단순하고, 더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기업들이 이렇게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하려는 노력은 매우 반갑습니다.
단순히 '전기를 파는 곳'이 아니라 '편리한 에너지 생활'을 파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스마트한 전기차 라이프를 위해
이제 막 전기차에 입문하셨거나, 매번 카드 태깅이 귀찮았던 분들이라면 거주지나 자주 가는 곳에 에버온 충전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바로온 플러스로 지갑과 폰 없이 빈손으로 충전하고,
- 알트론 AI로 남들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채우는 것.
이 두 가지만 챙겨도 전기차를 운용하는 만족감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주는 혜택,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이패스 인식 오류 해결법! 단말기 고장 증상부터 셀프 교체·등록까지 총정리 (0) | 2025.12.02 |
|---|---|
| 현대기아차 AS의 배신, '편리한 정비'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부품 대란과 예약 시스템의 현실) (0) | 2025.12.02 |
| 드디어 한국 상륙! 테슬라 FSD, 내 차는 왜 안 될까? (모델 3/Y, HW3 오너 필독) (0) | 2025.11.30 |
| 운전면허 갱신 적성검사 인터넷 신청: 준비물, 신체검사 면제 꿀팁 및 과태료 총정리 (안 보면 손해) (0) | 2025.11.27 |
| 자동차 유류비 지원 놓치지 않는 법 (0) | 2025.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