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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그랜저엔 왜 피카츄가 안 나올까? 현대차 ccNC 파편화 논란 총정리
    내 그랜저엔 왜 피카츄가 안 나올까? 현대차 ccNC 파편화 논란 총정리

     

    최근 현대자동차가 포켓몬스터와 협업하여 선보인 '피카츄 테마'가 자동차 커뮤니티를 아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귀여운 피카츄가 내 차의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에 등장한다니, 생각만 해도 운전이 즐거워질 것 같은 기분이 들죠.

     

    하지만 이 깜찍한 테마는 예상치 못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로 최신 현대차 오너들조차 이 테마를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피카츄 테마 뒤에 숨은 현대차의 고민

     

    이번 피카츄 테마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된 차량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ccNC 차량이 이 테마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지원 여부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형 스타리아, 최신형 쏘나타, 아이오닉 9, 신형 팰리세이드 등은 지원이 가능합니다.

     

    반면, 불과 얼마 전 출시된 이전 모델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아이오닉 5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ccNC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시점에 따라 하드웨어 사양이 달라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파편화'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입니다.

     

    많은 오너는 "내 차도 분명 최신형 ccNC인데 왜 안 되느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정보를 꽁꽁 숨기는 이유, 불신의 시작

     

    테슬라나 애플은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칩셋(AP) 정보를 매우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를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로 삼습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차량 내부에 정확히 어떤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사양이 들어가는지 밝히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불투명함이 이번 피카츄 테마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소비자들은 하드웨어 정보를 모르니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이죠.

     

    "달리는 스마트폰(SDV)을 표방하면서 왜 정작 중요한 하드웨어 사양은 비밀로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입니다.

     

    어떤 칩이 들어갔는지 알아야 성능의 한계를 이해하고 수긍할 텐데, 정보가 없으니 그저 "내 차가 차별받는다"는 느낌만 강해지는 것입니다.

     

    현대차가 진정으로 IT 기업과 같은 행보를 걷고 싶다면, 하드웨어 투명성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차세대 OS '플레오스'와 기존 사용자의 소외감

     

    더 큰 걱정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새로운 OS인 '플레오스(Pleo OS)'의 등장입니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도입되면 기업의 개발 역량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 ccNC 시스템에 대한 사후 지원이나 업데이트는 뒤순위로 밀리거나 소홀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10년이 지난 차량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넣어주는 테슬라의 사례는 현대차 오너들에게 큰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이미 ccNC 안에서도 사양에 따라 테마 지원이 갈리는 상황에서, 새로운 OS가 나오면 기존 차들은 버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싸고 오래 타는 재화인 만큼, 소프트웨어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진정한 SDV를 향한 현대차의 과제와 나아갈 길

     

    현대자동차는 모든 차종을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피카츄 테마 논란은 단순한 캐릭터 문제를 넘어, 현대차가 해결해야 할 본질적인 숙제를 보여주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파편화 방지는 IT 기업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며, 현대차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진정한 SDV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차에 집어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고객들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마치 새 차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번 논란이 현대차에 쓴 약이 되어, 앞으로 더욱 신뢰받고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전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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